사진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이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지역 농민들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2020년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2020.1-2020.10)`을 분석한 결과, 태안군 전체 농가수 7385농가의 76%에 달하는 5656농가가 군 임대 농기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그 이용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군은 이러한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올해 `노후화 농기계`를 농가매각 및 불용처리를 하는 한편, 부족한 농기계 14종 29대를 구입해 농가의 적기 영농을 도왔다.

또한, 주말에 농기계가 필요한 농민들을 위해 공휴일 및 토요일(일요일 제외)에도 군 공직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화·홈페이지·모바일 앱 등을 통해 임대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농민들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

임대 농기계의 대여기간은 농가당 1대에 3일 이내(동일기종) 사용 원칙으로 정하고 다음 예약 농가가 없을 시에는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대여료는 농기계 구입가격에 따라 조례로 산정된 기준에 따라 저렴한 가격(1일 1만 원대부터)으로 농민들이 부담 없이 임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자주식 농기계(자체에 기관이나 전동기와 같은 동력원과 주행장치를 함께 가진 농기계)`의 경우 보험에 가입, 농민들을 위한 보호망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 절감과 노령화,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임대 농기계를 적기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총 61종 891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구굴기(490일) △비닐 피복기(380일) △콩 탈곡기(350일) △농업용 굴삭기(291일) 등이 가장 많이 임대된 것으로 분석됐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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