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6월 10일 조병옥 (오른쪽)군수가 금왕읍 행제리 과수원을 찿아서 과수화상병 예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음성군 제공
사진은 지난 6월 10일 조병옥 (오른쪽)군수가 금왕읍 행제리 과수원을 찿아서 과수화상병 예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음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사과·배 재배농가의 과수화상병을 사전에 방제하기 위한 적용약제를 신청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와 같은 식물이 세균에 감염될 경우 불에 탄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국내 식물검역법상 법정 금지 병으로,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약이 없어 자칫하면 폐원으로 이어지는 무서운 병이다.

군은 농촌진흥청의 2020년 과수화상병 예찰 방제 사업 지침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병지역으로 지정돼있어, 발아 전, 개화기 1차·2차 등 총 3회분의 약제를 지역 농가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약제를 신청받고 수요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농업인 약제 수요조사는 직접 사용하는 농업인의 수요가 있는 만큼 약제 선정을 위한 중요 자료를 쓰일 예정이다.

이순찬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음성군은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내년에는 농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과·배 재배농가의 과원관리도 중요한 만큼 병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전방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도 과수화상병은 충북 충주, 제천, 진천 등에서 총 400회 이상 발병했으며, 음성군 지역에서도 올해 19건이 확진돼 총 9.4ha에 이르는 면적을 긴급하게 매몰하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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