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동안 외식은 한식, 배달은 치킨이 대세

외식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자료=농식품부
외식키워드가 바뀌고 있다. 자료=농식품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나 홀로 세대` 와 `코로나19 펜데믹`이 겹쳤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외식 경향`을 발표했다. 외식문화·소비성향·영업전략 등 관련 단어 1423개를 수집하고 전문가 설문조사, 빅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 결과다.

내년 외식 키워드로는 `홀로 만찬`과 `동네 상권의 재발견` 외에 `진화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취향 소비`, `안심 푸드테크(Food-tech)` 등이 선정됐다.

`홀로 만찬`은 확산된 혼밥 문화와 다양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식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뜻한다. `동네 상권의 재발견`은 최근 거주지 인근 배달음식점 등 이용이 늘면서 동네 상권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이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등 가치소비가 늘면서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안심 푸드테크`는 위생·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비대면 예약·주문·결제 등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취향 소비`는 연령대별로 취향에 따른 체험소비와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의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외식 소비행태가 어땠는지도 함께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한 해 소비자가 선호한 음식(중복응답)은 방문 외식에선 한식(75.4%)이었고 배달 외식에서는 치킨(55.0%)이었다. 포장 외식으로는 패스트푸드(42.3%)가 가장 선호됐다.

소비자가 음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방문·배달·포장 외식 모두 맛과 가격이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고려사항은 방문의 경우 청결도, 배달은 배달비용, 포장은 음식의 양이었다.

농식품부는 이 내용을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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