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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평] 겸손한 마음

2020-11-25기사 편집 2020-11-25 0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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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정진성 대전대 생활체육학과 교수
공적과 명예는 결코 혼자 독차지해서는 안 된다. 남에게도 어느 정도 할애함으로써 실망과 질투의 대상이 되지 말아야 한다. 또 실패와 오명 그리고 잘못된 일의 결과를 모두 남에게 전가해서도 안 된다. 자신도 어느 정도는 그 책임을 짐으로써 겸손을 기르고 인격을 연마시켜 나가야 한다. 믿음은 마음에서 만들어지고 오해는 머리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일이 잘 풀려 나갈 때 모두 여러분의 덕분이라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 또 남이 실패하여 곤경에 처했을 때 "운이 나빴던 거야.","나도 힘껏 도와줄게", "분명히 더 좋은 기회가 생길거야" 하며 진심으로 동정하고 위로하는 사람. 그런 사람의 주변에는 자연히 힘을 보태 주고 지혜를 모아주는 협력자들이 찾아 들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혼자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큰 일도 능히 이루어낼 수 있다. 그리고 환희에 찬 행복이 넘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능력보다 더 중요한 건 겸손과 배려가 있는 신뢰다.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賢明)한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 앞에서는 침묵(沈默)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다. 이렇게 말해보고 행동해보자. 만약 모든 게 잘못되었다면 "내 탓이다" 그저 그렇다면 "우리가 한 일이다" 잘 되었을 때는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태도야말로 승리를 거두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마음에 보이지 않는 쪽이 더 두려운 법이다.

지도력은 바람직한 영향력에서 나온다. 책임은 자신이 지고, 영광은 아랫사람이나 동료에게 돌리는 올바른 성품과 책임감에서 바람직한 영향력이 생성된다.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의 몫보다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자신의 몫보다 더 적은 대가를 얻는다. 그것이 훌륭한 지도자이고 바람직한 지도자인 것이다.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는 속담처럼 사람을 평가하는데 외모도 경쟁력이다. 가능한 한 옷을 잘 입는 것이 좋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신입사원 면접시험에서 바지의 주름이 세워지지 않거나 구두에 흙이 묻어 있으면 채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의 몸 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회사 관리도 제대로 못한다고 판단하는 그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이며 철학이다. 사회생활 할 때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外貌)는 대인관계에서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비근한 예로 옷차림이 누추하거나 너무 야하게 입거나 나이에 걸맞지 않은 옷차림은 촌스러워 보이고 좋은 이미지로 보일 수 없다. 또한 심하게 뽀글뽀글 볶은 파마머리를 한 여성이나 남성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가발을 쓴 것처럼 궁상스럽고 지성과 미모는 물론 교양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호감을 얻지 못하므로 무시당하기 쉽다. 그리고 뜻이 곧고 넘치는 것은 좋으나 시기질투의 바람을 조심하고, 정이 깊고 넘치는 것은 좋으나 혜안을 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순간에 저지른 한 번의 실수나 행위와 말 한마디 잘못으로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해야 권위가 생기는 법이며, 자리가 높아질수록 힘든 자리가 돼야 한다. 그것이 위치와 자리의 무게다. 오만하여 권위의식을 부리지 말며 자만하지도 말아야 한다. 곡식이 알이 차면 고개를 숙이듯 겸손한 사람에게 사람들은 모여들어 지지하고 공경하게 된다. 기백과 식견만으로 불의와 부정에 맞서는 정의와 진실의 힘을 보이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아울러 짓밟는 법보다 어렵고 늦지만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사람을 얻게 된다."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사람을 대하는 지도력을 갖추길 희망한다. 정진성 대전대 생활체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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