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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칼럼]겨울철 체중 관리

2020-11-24기사 편집 2020-11-24 1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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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이은환 필한방병원 원장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인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살찌는 계절로 알고 있지만, 겨울이 더 살찌기 쉬운 계절이란 걸 알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겨울철이 왜 더 살이 찌기 쉬울까요?

기온이 낮아지면서 야외활동량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집니다. 따라서 평소와 비슷한 양의 식사로도 남는 에너지가 발생하게 되고, 그 남은 에너지들이 체내에 저장됨에 따라 자연스레 살이 찌게 됩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나 여름에는 노출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보니 적당한 체중과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노력을 기울이지만, 추운 겨울에는 옷이 두꺼워지면서 그만큼 신경을 덜 쓰게 되는 심리적인 원인도 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각종 모임이나 회식이 잦아 술과 함께 칼로리가 높은 안주들을 섭취하면서 쉽게 살이 찌는 환경에 노출됩니다.

체중 관리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섭취하는 열량 < 소비하는 열량이며, 그 중 소비하는 열량은 크게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은 우리의 신체 기관이 생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신진대사에 소비하는 열량을 말하며, 활동대사량은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소비되는 열량을 말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을 단련해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거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체중 조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식사 유동성 열 생산(Diet-induced thermogenesis, DIT)이라 하며, 이 DIT는 오전에 가장 크고 저녁에 작아집니다. 이 말인즉슨, 오전에 충분한 아침 식사는 높은 DIT로 인한 다량의 에너지 소비 덕분에 체중 증가에 영향을 덜 미치게 되고, 과도한 저녁 식사는 낮은 DIT로 인해 남은 에너지들이 체내에 축적되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식사 직후 높아진 DIT를 이용하여 일상생활 속에서의 작은 운동을 더 한다면 추가적인 열량 소비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운동과 식사량 조절은 개인 혼자만의 노력으로 힘들 수 있고, 본인의 의지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실패 확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인 한의사의 체계적인 식단 관리 및 개인의 체질이나 증상을 고려한 맞춤 처방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더욱 제한되는 이 시기,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방심하지 말고 체중 관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은환 필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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