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경남과 상대전적 1무 2패로 불리
수원과도 상대 전적 불리해

대전하나시티즌이 경남FC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하며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를 두고 맞붙었던 두 팀이 또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겨루게 됐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비기기만 해도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다만 대전이 이번 시즌 경남과 3번의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격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수원F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열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대전은 지난 8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3대 2로 패배했다. 5월에는 서로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욱이 대전이 수원에게 승리한 것은 지난 5월 9일 열린 첫 맞대결 뿐이다. 지난 7월과 10월에 진행된 리그 경기에서는 모두 수원에게 승리를 내줬다.

대전은 팀의 주포 안드레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변수까지 안고 있다. 안드레는 이번 시즌 13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득점은 물론, 리그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수가 없는 셈. 브라질 삼각편대 중 바이오와 에디뉴가 각 4골씩 기록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이 가장 큰 관건으로 꼽힌다.

안드레의 부재에 대해 조민국 대전 감독대행은 "에디뉴, 바이오, 김승섭도 있다"며 "일주일동안 3경기를 치르는 꼴인 만큼 컨디션 관리만 잘 되면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대행은 "홈팬들을 위해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경남의 장단점을 파악한 만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팀 사령탑은 각각 대학 무대에서 맞붙은 이력도 있다. 2018년 춘계대학축구대회에서 설기현 감독의 성균관대는 조 감독대행의 청주대를 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상대전적 불리, 주포의 결장 등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조 감독대행이 대전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대전과 경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뤄진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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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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