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물량도 각각 1300·1900 가구 전망
부동산 업계 "시세차익만 2억-3억 원 될 듯… 로또 청약 열풍 이어갈것"

대전 공동주택 분양시장의 가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분양이 예고된 주요 공동주택단지로 주택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지역은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전에서 분양한 8개 단지, 총 3553가구에 청약접수 건수는 9만 5407건이 접수 됐다. 평균 경쟁률은 무려 26.9대 1이었다. 지난해에도 대전은 7개 단지 총 4617가구에 25만 60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무려 55.46대 1을 기록했었다. 지난 6월 정부가 대전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이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여 분양시장의 열기는 뜨거운 모양새다. 지난달 분양한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의 경우 일반 분양 166가구에 2만 548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도 대전 분양 시장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관심은 내년 분양물량으로 쏠린다. 이중 탄방1구역(숭어리샘)과 용문1·2·3구역이 대전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우선 탄방동 1구역(숭어리샘)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분양 시점을 내년 3-4월로 내다보고 있다. 탄방동 1구역은 현대·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서구 탄방동 514-360에 총 1974가구가 들어선다. 유형별로는 전용면적 84㎡ 1505가구로 가장 많고 59㎡ 211가구, 76㎡ 158가구, 99㎡ 96가구 순이다. 일명 `펜트하우스`로 불리는 전용면적 145㎡도 4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 600여 가구를 제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1300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용문 1·2·3구역을 재건축한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내년 4-5월 분양할 예정이다. 용문 1·2·3구역재건축조합은 다음달 중 사업계획변경 승인과 내년 1-2월 관리처분계획 변경 승인 총회를 개최해 최대한 신속하게 분양일정에 돌입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총 2763가구 중 일반분양은 1900가구이다. 유형별로는 전용면적 48㎡ 94가구, 59㎡ 197가구, 72㎡ 276가구, 84㎡ 2035가구, 99㎡ 161가구다.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한 관계자는 "대전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신축단지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숭어리샘과 용문동 1·2·3구역의 경우 둔산권에 인접한 탓에 입지 및 정주여건이 좋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구축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청약에 당첨만 되면 최소 2억-3억 원의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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