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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스토브리그

2020-11-24기사 편집 2020-11-24 07:29:21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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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는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정식 명칭은 '오프시즌 딜(off-season deal)' 또는 '윈터 에퀴지션(winter-acquisition)'이라고 한다.

스토브리 그라는 명칭은 정규시즌이 끝난 겨울철 각 구단이 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시기에 팬들이 난로(stove) 주위에 모여 선수의 소식 등을 이야기하면서 흥분하는 모습이 마치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같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이 시기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기간이지만 각 구단은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연봉협상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활동한다. 스토브리 그라는 용어는 본래 야구에서 비롯됐지만, 현재는 야구 외에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도 정규시즌이 아닌 비시즌에 발생하는 일을 가리키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축구의 경우 야구의 스토브리그와 같은 시기를 '프리시즌' 농구나 배구에서는 '에어컨리그'라고 한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스토브리그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코로나 19로 관중 수가 크게 줄어 올해 경영의 어려움에 시달렸다. 올해 100억-2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내년에는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할 상황이다.

시즌을 마무리 한 구단들은 대거 선수단 정리부터 시작했다. 지역 구단인 한화 이글스는 떠나보낸 선수가 20명이 넘어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은퇴를 선언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부터 이용규 송광민 등 팀을 대표하던 선수들까지 포함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2020 시즌에도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던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감안하더라도, 당장의 팀 전력에 작지 않은 구멍이 뚫렸다.

자유계약(FA) 시장에도 한파가 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받는 몇몇 선수를 뺀 나머지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이글스가 어떤 전력 보강을 통해 내년 시즌 가을야구에 도전할지 앞으로의 선수단 구성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원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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