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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시설관리 이원화 예산·행정력 낭비

2020-11-23기사 편집 2020-11-23 16:07:04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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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생활권이지만 홍성-예산 따로 관리…상·하수 및 자동집하시설 비용 정산 문제

첨부사진1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단일생활권으로 조성된 내포신도시의 공공시설 관리가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이원화 돼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충남도의회 주최로 열린 '내포신도시 10년 문제점과 충남혁신도시 발전방안' 회의자료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홍성 626만 9590㎡(63%)와 예산 368만 2139㎡(37%)의 면적에 업무시설, 산업시설, 공원, 녹지, 도로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음달 도시개발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홍예공원 등의 녹지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하수종말처리장, 교통신호 체계 등에 대한 관리체계가 여전히 이원화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먼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모인 홍성군과 예산군의 쓰레기가 뒤섞여 비용 정산 시 문제가 되고 있다. 자동집하시설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는 제1집하장과 제2집하장으로 모이는데 제1집하장의 경우 홍성군과 예산군 쓰레기가 함께 모이기 때문이다. 또한 홍성군과 예산군이 각각 청소차와 환경미화원을 운영하며 내포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때문에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행정구역 이원화는 주민 생활에도 불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지역화폐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주민들은 인접 상가라도 해당 시·군 가맹점이 아니라면 지역화폐를 쓸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홍성군과 예산군이 각각 조직을 구성해 내포신도시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어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군은 2017년 7월 시설운영팀과 공원녹지팀, 도로관리팀, 공동구관리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해 내포신도시 내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예산군도 2017년 9월 내포문화팀과 신도시팀으로 이뤄진 내포문화사업소를 만들어 신도시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등 단일생활권임에도 인접한 2개 행정기관이 공공시설을 따로 관리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홍성군은 공동기구를 설치해 내포신도시 내 공공시설물을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기억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장은 "내포에 거주하는 홍성,예산 인구와 공공시설 관리면적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지역 간 유·불리를 떠나 충남도와 홍성, 예산군이 공동관리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중복투자로 인한 행정력 낭비요인 제거와 예산절약, 주민불편해소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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