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수집 리어카에 공익광고 부착, 리어카 무상 임대

[천안]폐지를 모으는 취약계층 노인들이 사용하는 리어카에 학생들의 예술작품과 함께 공익광고를 붙여 노인들에게 소득을 보전하는 상생 리어카 사업이 천안에서 막을 올렸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관광부·충청남도·천안시 등과 함께 천안지역 원도심에서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리어카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콕티비(Qoktv)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함께 싣는 천안 리어카 프로젝트`를 주제로 천안시 도심 재생지역인 동남구의 문성동·봉명동·중앙동에서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의 낡은 리어카를 안전하고 디자인이 산뜻한 리어카로 무상 임대한다.

리어카 한쪽 면은 공공근로로 참여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제작한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양쪽 면에는 광고판도 부착해 도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폐지 수거 노인들에게 추가 소득을 제공한다. 폐지 수거 노인의 손수레에 기업 광고판을 달아주고 때에 따라 달라지는 폐지 가격 걱정 없이 광고비로 일정 부분 소득 보전을 해주는 셈이다. 38㎏으로 경량화된 리어카에는 위치확인시스템(GPS)도 설치돼 리어카의 위치와 이동구간을 확인해 광고주의 광고효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종혁 콕티비 대표는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예술 활동 기회 및 소득 창출 효과를 제공하고, 공익적 광고로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부가 생계수입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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