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배송대행 서비스 이용 시 체크포인트 제공

[음성]온라인 해외직구 이용자가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이용이 집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최근 피해가 늘고 있는 해외 대행서비스 관련 `해외직구 이용 소비자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리플릿 형태로 제작된 이번 가이드는 `구매대행`과 `배송대행` 총 2종으로, `구매대행` 이용가이드에서는 소비자피해 다발 사례를 바탕으로 계약 체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배송대행` 이용가이드에서는 관련 용어와 이용절차, 주의사항 등을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최근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한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가 늘었으나 국내 구매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가 `구매대행(해외배송)`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주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등을 통해 구매사이트로 접속하는 경우 오픈마켓별로 해외 구매대행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이 달라 상품 상세설명을 자세히 읽어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구매대행(해외배송)의 경우 결제 후 추가로 관·부가세, 국제 배송료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실제로 물품 개수별 배송료나 무게에 따른 추가비용으로 인한 소비자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으므로 구매 전 반드시 구매대행(해외배송) 여부와 최종 지불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 반품 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잦은 만큼 구매결정 전에 `취소·반품·환불`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로 직접배송을 해주지 않거나 또는 국제 배송료를 절약할 목적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

이 경우 해외쇼핑몰, 배송대행업체와 각각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게 되므로 절차가 복잡하고 문제 발생 시 각 당사자간 이해가 달라 해결이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은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해외직구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직구 이용 소비자 가이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국내 오픈마켓 운영자 및 배송대행 사업자에게 소비자들이 주요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내용과 방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포될 예정으로 교육자료 활용을 위한 리플릿 제공 요청도 가능하다. 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