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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단계 격상 초읽기 지역 자영업자들 다시 존폐 위기

2020-11-22기사 편집 2020-11-22 16:32:58      조남형 기자 news8737@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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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 예상 … "매출 조금 살아났었는데 막막할 따름"

첨부사진1[사진=연합뉴스]

"매출이 또다시 완전 반 토막 났어요. 지금까지 근근히 버텨 왔는데 올해 장사는 끝난 것 같아요"

대전 유성구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A씨의 하소연이다. 22일 오후 2시 40여 평 남짓한 A씨의 가게에는 손님이 2명뿐이었다. A씨는 한숨을 쉬며 "지난해 이맘때 쯤 하루 매출이 50만-60만 원 됐는데 지금은 3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내년에는 최저임금이 또 오르는데 큰일"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에 대전지역 외식 및 자영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를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2단계 기준에 근접하면서 조만간 격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현재 대전은 1단계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또 노래방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이처럼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자영업자들에게 연말특수는 고사하고 다시 한번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된다.

서구 갈마도서관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점주 B씨는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지난달부터 매출이 조금 올라오고 있었는데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매출이 다시 줄었다"면서 "거리두기 단계까지 높아지면 다시 매출이 줄어들텐데 이제는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달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피로감과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구 탄방중학교 인근에서 PC방을 운영하는 C씨는 "올해 초만 해도 이맘 때쯤이면 안정될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확진수 증감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만 반복하고 있지 않느냐"며 "2단계 격상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내년에도 어려움은 계속될 것 같은데 계속 장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정부나 지자체는 예방수칙만 강조하고 있다"면서 "일부 손님들의 경우 체온측정과 출입명부작성을 귀찮아 해 일일이 안내하기 바쁘다. 마스크 착용을 두고 손님들 간 언쟁도 많아져 난감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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