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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남선우 대전선병원 원장 "성숙한 조직문화로 작지만 튼튼한 병원 목표"

2020-11-22기사 편집 2020-11-22 16:27:18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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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종합병원 첫 여성 병원장 취임

첨부사진1제11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이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실 있는 튼튼한 병원으로 만들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대전선병원 제공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이 '우리를 찾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병원 사명을 바탕으로 환자와 시민들의 건강을 돌본 지 어느 덧 50년의 역사가 흘렀다. 그동안 멈추지 않는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으로 의료서비스 혁신을 꾀하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 대전선병원은 이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전선병원에서 올해 첫 여성 병원장으로 남선우(54) 박사(신경과)가 취임했다. 여성병원장은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몇 안 되는 획기적 사례로 제11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남 병원장은 뇌졸중 분야의 권위자이다. 남 병원장은 젊은 시절부터 항상 환자 제일주의였다. 젊은 시절 본인 진료과인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그 당시 아기를 업고서라도 병원에 나와 밤을 세워 환자를 살려내는 투지를 불태웠다. 대전선병원을 지금보다 더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실 있는 튼튼한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남 병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남선우 병원장이 대전선병원에 입사한 지도 올해로 24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환자 진료와 치료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병원장으로서 환자와 진료뿐만 아니라 병원의 모든 일을 관리하고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올랐다.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는 남 병원장은 "아직은 병원장이란 타이틀조차 어색하지만 앞으로 배워 나간다는 겸허한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 병원장은 가장 먼저 '우리를 찾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병원 사명과 △끊임없이 변화, 개선하는 병원 △환자 요구에 즉시 응대하는 병원 △아름다운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병원 △세계화를 선도하는 병원 △임직원의 행복을 추구하는 병원이라는 5가지 비전을 강조했다. 남 병원장은 "대전선병원 미션과 비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앞으로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대전·충청지역 주민들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병원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이 행복해야 환자 및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일하는 데 불편하거나 애로 사항을 최대한 해결해줌으로써 믿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부서 간에 소통과 협조가 원활한 조직문화가 결국에는 최선의 진료를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므로 지금도 잘 되고 있으나 조금 더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다 대전선병원을 내실 있는 튼튼한 병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 병원장은 대전선병원 역사상 최초의 여성병원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도 전혀 부담감을 갖지 않았다. 남 병원장은 "병원장을 수행을 하는데 있어 남성, 여성은 중요하지 않다. 성별에 대한 부담을 갖기 보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병원을 잘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병원,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더 많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병원 운영에 대한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은 전국의 어느 병원보다 먼저 국제사업을 추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 시스템의 해외진출 등 두 가지 분야로 국제사업을 추진했는데, 해외환자 유치의 경우 지난해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에서 5826명의 환자를 유치해 치료 및 검진을 실시했다. 의료 시스템의 해외진출 사업은 병원 설립시 컨설팅을 제공한다든지 그 국가 의료진에게 의료 기술을 연수시키는 사업이다. 최근 사업으로는 지난해 몽골에 정형외과병원과 검진센터 설립에 관한 컨설트를 성공적으로 제공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튜멘에 설립된 치과병원에 컨설트를 제공했다.

이처럼 대전선병원은 국제사업에 강점을 보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환자 유치만 해도 지난 9월까지 474명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남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제한돼 어려운 상황이지만, 치료를 원하는 해외 환자들은 일단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또 한 기존 저희 병원에서 치료받았던 해외 환자들이나 상담을 원하는 해외 환자들은 화상 채팅을 통해서 추적·관리하고 간단한 상담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한계가 있어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국가간의 원활한 입·출국이 가능해 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선병원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대해서는 타 종합병원에 비해 규모가 작은 대신 내부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 환자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을 꼽았다. 남 병원장은 "예를 들어 다른 대학병원 등은 검사를 받을 경우 2-3주의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선병원은 대부분 당일, 늦어도 2-3일 안에 완료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환자들에게 빠른 답변을 주는 만큼 각 진료파트별 협조와 협진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토탈케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 셈"이라고 했다. 남 병원장은 또 "태생이 정형외과였던 만큼 척추와 관절센터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전체 수술 환자의 34%가 무릎관절 수술일 정도로 병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인공관절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만큼 여느 병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해외영업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현재 강점을 갖고 있는 진료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 육성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대전선병원은 과 단위가 아닌 센터별로 진료를 보고 있는데, 기존 진료센터 외에도 심혈관센터와 수면비만센터, 구강센터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남 병원장은 "심혈관센터는 옛날부터 중요하게 생각돼 왔던 분야인 만큼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육성하고 싶다"며 "수면비만센터는 수면과 비만이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고, 코골이가 심한 사람일 경우 뇌졸중까지 불러올 수 있어 최근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다. 이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줄 수 있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지역에 치과 전문 병원이 크지 않은 만큼 메이저 수준의 선치과병원을 조금 더 육성하려고 한다"며 "성형외과와 연관이 되는 부분은 있겠지만 외관부터 내부까지 살필 수 있는 구강외과 분야를 육성해 대전지역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은?

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은 1984년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의학과에 입학했다. 1990년 대학을 졸업한 뒤 1991년까지 충남대병원에서 인턴,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레지던트에 이어 신경과 전임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같은 해 대전선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0년까지 신경과 진료과장으로 있었다. 2011년부터 올해 병원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진료부원장의 위치에서 환자를 돌봤다. 남 병원장은 "대전선병원은 내년이면 창립 55주년을 맞는 지역에서 역사가 깊은 종합병원"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충청지역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 봉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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