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제동 아트벨트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미래 산책(Into the Future)`이 시민 곁을 찾아간다. 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전시, 설치, 공연, 퍼포먼스, 교육,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 복합문화예술프로젝트 `미래 산책`이 내년 3월 14일까지 소제동 일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태은, 김형중, 나나다시, 박찬민, 박철순+조봉국, 배진호, 손영득, 윤혜진, 이정민, 정경자, 정보경, 천영환 등 국내외 12개팀 1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백 년 가까운 시간을 품은 철도 관사 건물을 전시·공연 공간으로 활용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관사16호, 마당집, 핑크집, 두충나무집에 팔남매집과 영화식당을 더해 다채로운 콘텐츠가 제공된다.

프로젝트에 새롭게 추가된 팔 남매집은 1940년대 철도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아버지 밑에서 나고 자란 팔 남매의 추억을 되살렸다. 2008년 작고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팔 남매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해석한다.

정경자 작가의 영상과 사진 작품이 더해지면서 한국근현대사 속 대전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행사 기간 중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 워크숍,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질 예정이다.

소제동 아트벨트는 철도 관사를 개조해 예술 행사가 가능한 6개 공간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15개 상업 공간이 뜻을 같이하는 복합문화 타운이다.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지난 9월 첫 번째 프로젝트 `오늘 꾸는 꿈`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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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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