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내주 국내 유가 오름세 전망

대전 등 충청권 주유소 기름 값 낙폭이 0원대에 그쳤다. 수주 째 이어진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면서 다음 주부터는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317.90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3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계속 감소해왔다.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ℓ당 1306.1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1305원) 대비 1원 오른 금액이다. 경유는 ℓ당 평균 1105.6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도 전국 평균(1117.58원)보다 저렴하다.

대전 기름 값은 지난 달 말(8월 28일)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ℓ당 1347원 선에 머물던 휘발유 가격은 이달 들어 1300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대전 주유소 중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대덕구 상서동의 한 주유소로 ℓ당 1243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는 중구 옥계동의 한 주유소가 ℓ당 1023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충남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1317원)보다 비싼 ℓ당 1321.7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120.82원에 판매되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는 지난 주에 비해 각각 0.04원, 0.20원 저렴해졌다.

세종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16.32원, 경유는 ℓ당 평균 1122.45원에 판매되고 있다. 세종 지역 기름 값은 전주 대비 동일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43.9달러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38-39달러 선이었다가 지난 주부터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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