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음주운전 가장 많아

공무원 범죄 [그래픽=연합뉴스]
공무원 범죄 [그래픽=연합뉴스]
최근 3년 동안 충남도와 15개 시·군 공무원들이 벌인 범죄·비위가 465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가 충남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공무원들의 범죄·비위 건수는 2018년 170건, 지난해 159건, 올 들어 9월 말까지 136건 등 모두 465건으로 집계됐다.

범죄·비위를 종류별로 보면 음주운전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84건), 폭력(39건), 성범죄(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음주측정에 불응한 경우는 5건이었고, 교통사고 후 미처리하거나 무면허로 운전하다 적발된 건수는 각각 4건에 달했다.

성범죄의 경우 성추행·강제추행(9건), 성희롱·성폭력(6건), 성매매(1건) 순으로 집계됐다. 수사기관으로부터 `공소권 없음`으로 통보 받고 내부종결(불문) 처리하는 경우 등 기타 비위는 212건으로 확인됐다.

충남 시·군별로 보면 서천군(69건), 공주시(68건), 아산시(39건), 천안시(34건), 논산시(27건), 홍성군(27건), 당진시(22건), 서산시(21건), 청양군(21건), 예산군(20건), 보령시(18건), 금산군(16건), 부여군(13건), 계룡시(8건), 태안군(5건) 순이었다. 태안군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충남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공무원 범죄·비위가 발생하지 않은 기초지방자치단체로 나타났다.

충남도 공무원은 최근 3년간 음주운전(15건), 교통사고(9건), 성범죄(2건), 폭력(2건) 등 모두 58건의 범죄·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2018년 11건, 지난해 15건, 올해 9월 말까지 8건 등 최근 3년간 모두 34건의 공직자 갑질·성비위 사실을 적발해 중징계(12건), 경징계(10건), 훈계·주의(5건) 등 징계조치했다.

이영우 충남도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이나 성희롱 등 청렴의무에 대한 잣대가 더욱 엄격해진 만큼 공직자에 대한 청렴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위직 공무원일수록 솔선수범해 직원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