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고남면의 `안면도 농수산` 절임배추 작업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고남면의 `안면도 농수산` 절임배추 작업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몇 해 전부터 새로운 김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절임배추`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트렌드와 만나, 집에서 김장하는 `소규모 김장족`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안의 신선한 농수산물과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영농조합법인 `태안장터`의 절임배추 예약이 폭주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장터 절임배추는 생산업체(안면도 농수산)가 약 1만 6500㎡ 면적에서 직접 배추를 재배해 원가를 낮춰 절임배추 20kg(7-8포기) 한 박스를 4만 5000 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태안장터를 통해 11월 24일 도착분부터 예약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예약이 20% 늘어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산 바닷물 절임배추는 태안 청정 바닷물을 이용, 전통 방식대로 배추 숨을 죽여 1-2일간 절이는 과정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된다.

또한,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일 경우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 반면, 바닷물 절임배추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간이 배추에 골고루 스며들어 김치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김장과정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어렵고 힘든 배추절임 과정을 대신해주고 아파트 내에서도 간편하게 김장이 가능하며 김장 후 골칫거리인 김장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전국의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48시간 동안 바닷물에 절이는 과정이 있어 4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며 "태안 절임배추는 맛과 품질이 우수해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하루 250박스(5톤) 가량 출하되는 등 전국적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는 태안산 절임배추를 구입할 수 있다"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태안 절임배추를 많은 분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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