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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알면 삶이 보인다

2020-11-18기사 편집 2020-11-18 16:29:11      김동희 기자 innovation86@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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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삶] 김창윤 지음/ 북캠퍼스/ 406쪽/ 1만 9000원

첨부사진1성격과 삶


일반인들에게 막막한 벽과 같은 성격과 삶의 여정을 위한 '융의 성격 유형론' 사용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은 칼 구스타브 융 (Carl Gustav Jung)의 성격 유형론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성격 차이를 살핀다. 성격에 대한 이해는 대인 관계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기답게 살기 위해서도 필수다. 융은 막연하게 열등감 보상과 우월성 추구를 주장하는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와 달리, 개개인의 우월한 부분과 열등한 기능이 성격 유형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준다.

특히, 융의 성격 유형론은 개인의 의사 결정 방식과 행동 양식을 예측하고, 실생활에서 대인 관계 또는 가족이나 부부간의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융의 성격 유형에 대한 이해는 상담자나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자가 기업에서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한 살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리더십 역시 성격 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융의 성격 유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애플의 스티브 잡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다양한 인물들을 예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 그룹 창업자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경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내향적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흐트러짐이 없이 깔끔하고 튀지 않는 세련된 옷차림은 상당히 감각적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봐, 해 봤어?"로 요약되는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유명한 정주영 현대 그룹 명예회장은 전형적인 외향적 직관형이라고 설명한다. 성취 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점에서 외향적 성격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1부에서 융의 성격 유형론으로 상대방의 성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면, 2부에서는 평소 저자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자주 하는 얘기들을 모아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삶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청소년부터 삶이 무의미하거나 공허하다고 느끼는 중년 이후 노년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듬뿍 담겨 있다.

저자는 정신 질환과 다양한 치료법에 관한 꼼꼼한 안내도 잊지 않는다. 공황 장애, 강박증, 우울증, 조울병, 조현병, 인격 장애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료실에 내원한 환자나 가족을 사례로 들어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의 입장에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자 역할을 강조한다. 먹는 약만 부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며 적절치 못한 상담이나 심리 치료는 받지 않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치료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심리 치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심리 치료 기법과 그 장단점에 대한 간결한 설명은 일반인은 물론 치료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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