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용역보고회서 남산 등지고 도심 바라보며 북향 배치 제안

홍성군 신청사 건립계획 과업에 따른 참고이미지로 만든 홍성군 신청사 조감도.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 신청사 건립계획 과업에 따른 참고이미지로 만든 홍성군 신청사 조감도.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 신청사는 남산을 등지고 옥암택지개발지구 내 7-8층 규모로 건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군은 최근 신청사 건립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청사규모 산정 및 총사업비 산출 △현청사 활용방안 △지역균형개발 △청사건립 관련 설문조사 등에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사업을 맡은 (주)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는 신청사 배치 와 관련해 4가지 배치안을 제시하고 장단점을 비교했다.

옥암지구 신청사는 건축물의 방향을 기준으로 남동향, 동향, 북향, 북동향 4가지 안이 제시됐으며, 이 가운데 남산을 배후로 북쪽 홍성천과 홍주문화회관을 바라보는 북향(3번 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은 본청 청사 지하 1층 지상 7층, 의회 3층 규모로 북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온천로를 주도로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도심 방향으로 전면광장을 배치하고 청사 하부층에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하며, 주차대수는 지상 315대, 지하 112대 등 모두 427대 규모이다. 본청 청사는 업무공간 이외에 식당, 휴게실, 체력단련장, 직장어린이집, 모자휴게실, 북카페, 문화강좌실,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안들은 본청사를 지상 8층 규모로 건립하되 본청사와 의회 청사를 분리하는 방안이다.

홍성군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해 신청사의 규모와 사업비가 정해지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신청사를 준공할 예정이다. 옥암택지개발지구는 홍주문화회관 맞은 편 택지개발지구 내 4만 5542㎡ 규모로 홍성읍내 신동아, LH아파트, 대우아파트 등에서 신호등 없이 진입이 가능하며, 광천읍을 비롯 남서부 면단위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최종용역 보고회에서 발표한 4가지 안들은 최종안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이후 실시설계를 해야만 신청사의 규모와 배치 방향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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