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지원한 자가격리 학생 2명, 1차 합격해도 수시 면접 응시 제한
충남대, 배재대, 한남대, 대전대는 아직까지 격리판정 응시자 없어

대전 지역 대학에서 수시 전형 응시 학생이 자가격리 판정을 받은 일이 발생했다. 지역대 대부분은 자가격리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수시 고사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

17일 대전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한밭대 2021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전형에 지원한 학생 두 명이 최근 자가격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면접 대상자로, 오는 24일로 예정된 1단계 서류 전형에서 합격하면 2단계 면접 고사를 치러야 한다. 두 학생은 모두 대전 소재 고등학교가 아닌 타 지역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헌데, 한밭대는 교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원칙적으로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확진자 실기 고사와 면접 고사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 만일 이들이 1단계 서류전형 발표에서 합격 통보를 받더라도, 그 기간 자가격리가 계속 될 경우 자동 결격 처리되는 셈이다.

현재 한밭대를 포함해 대전대, 배재대, 목원대는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모두 면접과 실기 응시를 제한하고 있으며, 충남대와 한남대의 경우 자가격리 응시생은 권역별로 설치된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만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실기는 응시를 제한했다.

한밭대를 제외한 충남대, 대전대, 목원대, 한남대, 건양대에서는 아직까지 응시자가 자가격리에 들어가거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립대 대다수는 지난달부터 미술, 체육 실기고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면접 고사를 치르고 있다. 충남대 내달 중순부터 수시 전형 실기와 면접고사를 시작한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 응시 제한을 택한 지역 대학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밭대 관계자는 "대학 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고자 수시 고사 기간 차량을 통제하고 발열 체크, 별도 고사실 등을 추가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며 "면접과 실기고사가 치러지는 고사장은 지난해 대비 관리 인원을 많이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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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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