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토스카 갈라콘서트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오페라 토스카 갈라콘서트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오페라 토스카 갈라콘서트=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작곡가 푸치니의 최고 걸작이자 드라마틱 오페라의 진수를 담은 무대가 찾아온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페라 `토스카`의 주옥 같은 아리아를 엮은 갈라콘서트를 18일 개최한다.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사실주의 오페라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는 1800년 6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에 격정의 로마를 배경으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출 이강호, 지휘 최원익, 음악코치 김민경 등으로 구성된 제작진과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조정순, 테너 서필, 바리톤 김광현이 함께한다.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 후 다수의 오페라 무대와 음악회에서 활약해온 조정순, 서필이 토스카와 카라바도시 역을 맡아 비극적인 연인을 연기하고, 이들을 파멸로 이끄는 스카르피아 역으로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가수로 활동 후 귀국해 주목받는 젊은 성악가 바리톤 김광현이 대전예당 무대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디 슈팀멘 오케스트라 & 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궁: 장녹수전=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정동극장 대표 브랜드 공연인 무용극 `궁: 장녹수전`을 19일 큰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조선 최고의 기녀 `장녹수`의 이야기를 `예인`에 초점을 두고 기예를 담아낸 창작 무용극이다. 그동안 `희대의 악녀, 요부`로 낙인찍혔던 `장녹수`라는 인물을 `예인`으로 그려내, 전통 기방문화와 민가의 놀이문화, 궁중 연희까지 한 작품에 녹여내 한국무용의 백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조선의 왕 중 가장 풍류를 사랑했다고 전해지는 연산과 왕위에 즉위하지 못한 왕자이자, 장녹수의 조력자인 제안대군 등 입체적 캐릭터들의 향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비 출신의 장녹수, 민간의 복식과 기생의 장녹수, 궁에 입궐한 후의 장녹수 등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의상은 우리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공연은 궁중정재, 민속무용, 연희 등 전통무용의 모든 장르를 함께 공연하며 장고춤, 교방무, 정업이놀이, 가인전목단, 선유락, 한량무, 사자춤, 부채춤, 삼고무, 지전춤, 씻김굿은 물론 가위치기, 소고춤, 모듬북 등의 민간과 궁중에서 펼쳐진 무용이 한 무대에서 연주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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