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 의원 행감서 지적

장선배 의원
장선배 의원
[청주]일부 직원들이 독감 백신을 유출, 가족 등에게 접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주의료원이 이번에는 경영수지 악화가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장선배<사진> 의원은 17일 열린 청주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청주의료원의 당기순손실이 77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청주의료원 외래 및 입원환자가 격감함에 따라 의료수익이 크게 감소해 의료손실액이 215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현재 청주의료원의 의료수익은 260억원으로 지난해 582억원보다 322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입원환자는 지난해 10월 17만4618명보다 54%(9만4587명) 줄었고, 외래환자는 지난해 16만6260명보다 36%(6만1078명) 감소했다. 특히 영업외 수익을 내던 (청주의료원)장례식장 운영 수익도 올해 10월까지 16억6700만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4000만원보다 47% 줄었다.

장 의원은 "청주의료원은 의료수입과 의료외수입이 늘어나기 어려운 여건이어서 대대적인 경영수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각 분야별 경영개선 방안을 강구해 적극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장 의원은 "2019년 청주의료원의 고객만족 지수가 2018년에 비해 오히려 떨어져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직원들이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3년간 81곳의 기관·단체와 진료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들 기관·단체가 의료원을 이용한 실적이 한 건도 없는 곳이 절반을 넘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협약 이용자 대부분이 청주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부규정을 만들어 체계적인 진료협약 업무가 추진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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