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용봉산 자연휴양림-홍예공원 간 2.2km조성

용봉산 산허리에 조성된 내포사색길. 사진=홍성군 제공
용봉산 산허리에 조성된 내포사색길.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를 한눈에 내려다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내포사색길 조성이 마무리됐다.

홍성군은 지난 2016년부터 무장애숲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용봉산 일대를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내포사색길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내포사색길은 누구나 쉽게 산을 즐길 수 있도록 산 능선 아래를 중심으로 계단을 없애고 경사도를 낮춰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등 산림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보행약자층이 숲길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든 무장애 숲길이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홍예공원에서 보훈공원을 연결하는 1km의 트레일을 조성했으며, 이번 사업으로 용봉산 일대(용봉산 자연휴양림 구룡대 안내소-홍예공원) 총2.2km규모의 무장애 숲길을 완성됐다. 이 산책길은 정상 등반만을 목적으로 하는 등산로가 아닌 시간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매일같이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이다. 또한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부담없이 등산을 즐기고 내포신도시를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군은 이번 내포사색길이 내포신도시 도심에서부터 홍성군의 대표 명산이자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용봉산을 연계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들의 심리회복과 활력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밖에 올해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조성 및 정비에 11억 7200만 원을 투입해 재너머 숲길, 내포문화숲길 등 군민들의 산림복지 실현을 위한 숲길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윤태 산림녹지과장은 "앞으로도 안내 및 휴게시설 확충, 자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길을 거닐면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타지역과 차별화 된 힐링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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