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에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 지역의 수능 응시 인원은 남학생은 7779명, 여학생은 7295명 등으로 총 1만 5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만 6888명)에 견줘 10.7%(1814명) 감소한 수치다.

전체 응시생 중에서 재학생은 1만 1216명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대비 1589명이 감소했다. 졸업생은 246명이 감소해 3446명으로 집계됐다. 검정 고시생과 기타 학력자는 412명이다.

교육청은 수능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시험이 치러지는 학교 35곳에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실 138실을 마련했다.

또한 시험실 인원을 28명에서 24명으로 축소 배치하고 모든 책상에는 칸막이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모든 고등학교는 수능 1주일 전부터는 원격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1곳을 추가로 운영하고, 확진 학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전보훈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했다.

임창수 교육국장은 "안전한 환경에서 공정한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대전시민이 생활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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