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타당성 용역서 B/C 1.46…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청신호

서해선복선전철 `서해 KTX` 위치도. 자료=충남도 제공
서해선복선전철 `서해 KTX` 위치도. 자료=충남도 제공
서해선의 서울 직결을 위해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16일 천안 창업마루 나비에서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서해선 화성 향남-경부고속철도 평택 청북 구간 6.7㎞를 잇는 철도망구축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가 1.46으로 기준치 1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타당성조사는 화성 향남-평택 청북 구간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사전조사 용역(B/C 0.99) 이후 8년만에 다시 나온 결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업의 타당성이 재평가된 것이다. 도는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용역비 2억 원을 들여 (주)대중교통포럼에 의뢰해 지난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은 이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함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철도망 구축은 이용자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대부분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 보다는 다소 유리한 지표를 사용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철저한 자료 준비와 대응으로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이 국가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은 `서해선 복선전철의 신안산선 환승` 계획에 따라 충남도에서 구체화한 서해선 서울 직결 대안사업으로 서해선 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면) 최단거리 6.7㎞를 연결,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0분대 진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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