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동군은 용담댐 방류와 연이은 태풍으로 입은 피해복구에 주력하고 나섰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에 따른 재해복구사업 89건을 11월 중에 모두 착수해 내년 6월 우기이전까지 항구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영동지역에는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해 도로, 하천,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이 발생했다. 지역곳곳에 크고 작은 수해 상처를 남기며 군민들에게 큰 시름을 안겼다.

중앙피해합동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 66개소에 피해액 77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복구사업비 663억 1000만 원중 560억 8000만 원 국비지원이 확정됐다.

지난 9월 말부터 재해복구사업의 조기발주를 위해 호우피해 및 태풍(하이선, 마이삭) 피해를 포함해 89건, 702억 1000만 원 재해복구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군민불편 해소는 물론 인명과 재산보호와도 직결되는 사업이기에 그 어느 사업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사업 및 타기관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내년 우기전까지 복구사업을 완료해 지역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집중호우 및 용담댐 방류피해, 태풍피해 수재민들의 조기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피해농가 및 주택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예비비를 사용해 우선 지급한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집중호우 및 용담댐 방류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639건 11억 9000만 원은 이미 추석전 예비비를 활용해 모두 지급된 상태다. 태풍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513건 3억 5000만 원은 11월 중에 지급될 예정이다.

군은 지역사회안정과 군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사업추진과 예산집행을 통해 건설경기 부양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고영기 군 재난복구담당 팀장은 "지역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체계적이고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군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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