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삽교고등학교(교장 이기향) 학생들은 14일 대전일보 6층 신문박물관에서 대전일보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0 NIE 프로그램 1일 기자 체험 교육`에 참가했다. 사진=대전일보 신문박물관 제공
충남 삽교고등학교(교장 이기향) 학생들은 14일 대전일보 6층 신문박물관에서 대전일보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0 NIE 프로그램 1일 기자 체험 교육`에 참가했다. 사진=대전일보 신문박물관 제공
"평소 신문이라는 매체가 시대에 뒤떨어져 가는 산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하루 기자가 돼 직접 손으로 신문을 만들어보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충남 삽교고등학교(교장 이기향) 학생들은 14일 대전일보 6층 신문박물관에서 대전일보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2020 NIE 프로그램 1일 기자 체험 교육`을 참가해 큰 호응을 나타냈다.

이날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대비해 대전일보 입구에서부터 손 소독, 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대전일보 편집국을 비롯해 윤전기 등 제작국 시설을 둘러보고 신문박물관을 견학하며 남재건 자료조사실장에게 신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대전일보의 세월 속 흔적이 담긴 지면을 통해 지역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임은수 편집부장으로부터 신문을 활용한 글쓰기와 미디어의 정의와 역할, 올바른 언론인의 역할과 자세, 특종을 잡기 위한 취재 노하우, 기사 편집 과정 등을 배웠다.

강의를 마친 학생들은 6개 조로 나눠 각자 준비해 온 주제를 활용해 토의를 진행하고 나만의 신문을 만들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다. 이와 함께 흡연 시 코로나19 위험 증가, 인공호흡 필요 논란, 악성 댓글이 불러온 재난 등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 토론과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이은지 학생은 "대전일보를 방문해 윤전기가 있는 제작국과 편집국을 견학했는데 신문이 그렇게 큰 기계에서 만들어지는지 처음 알았다"며 "신문을 만드는 데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고, 신선하고 새로운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자영 지도교사는 "이번 체험 교육을 통해 학교신문을 만들기 위한 제목과 부제 달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며 "앞으로 신문을 활용한 교육과 신문 스크랩을 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를 얻어 간다"고 말했다.

한편, `2020 NIE 프로그램 1일 기자 체험`은 전문가와 신문사 현장 시설을 활용해 기자라는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며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진행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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