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동절기를 앞두고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저감과 시민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4달 간 시행하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대기확산이 원활하지 않아 오염물질이 계속 쌓이고, 서풍의 영향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등으로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진다.

이에 시는 환경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전파 및 비상저감조치 △주민홍보 및 민감계층 보호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특별관리 △미세먼지 제거 및 저감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에는 6개 전광판과 12개 미세먼지 알리미 신호등을 통해 상황을 표출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또 어린이집·노인복지시설을 포함한 각종 시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비산먼지의 주범인 공사장이나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과 농촌지역·건설공사장 등 생활주변 불법소각 현장 집중 단속과 주요도로에서의 운행경유차에 대한 매연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기·악취배출업소를 순찰하고 환경오염행위를 감시하는 `미세먼지 불법과다 배출 예방 감시단`을 운영하고 도로 분진 흡입차와 살수차도 상시 운행된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시에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공공기관 강제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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