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천안 개최 '성료'
코로나19 안전관리 돋보여, 전국대회 유치 역량 확인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정영원(NH농협은행)·권순우(당진시청) 선수 모습.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정영원(NH농협은행)·권순우(당진시청) 선수 모습.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천안]천안에서 개최된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전국 규모 테니스대회의 새로운 적격지로 천안이 부상했다.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NumberONE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대한테니스협회 주최·주관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충남도와 천안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단식 및 복식, 혼합복식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덕희, 한나래 등 현 남녀 테니스 국가대표 전원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 유튜브, STN 스포츠, 네이버를 통한 전일 중계방송으로 무관중 경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안전관리도 합격점이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자체 수립하고 대한체육회로부터 승인받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회를 운영했다. 모든 선수 및 관계자는 자가진단표를 제출하고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완료 후 출입토록 했다. 전 구역에서 AD카드를 패용하고 매일 2회 대회장 전체 방역 및 소독을 실시,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대회장을 찾아 안전여부를 점검한 스포츠안전재단도 합격점이라고 밝혔다.

참가 선수 및 대회 진행 인력 등이 인근 식당가를 이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됐다.

이번 대회의 윤기만 토너먼트 디렉터는 "교통접근성이 탁월하고 주변 편의시설 등 천안의 입지조건이 뛰어나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실외는 물론 실내코트도 구비한 천안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천안시의 더 많은 전국 규모 테니스대회 유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