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시설용지 분양 돌입
친환경 금형산업 시너지 효과 기대

대덕 평촌지구 산업단지 용지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덕 평촌지구 산업단지 용지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대덕 평촌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동안 흩어졌던 기계, 공구 등 친환경 금형산업 기업체들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게 되면서 지역산업 시너지 효과와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덕 평촌지구 산업시설용지 분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신청 접수 후 내달 4일까지 대전도시공사(분양팀)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신탄진동 일원 79필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경쟁 입찰로 이뤄진다. 시는 입주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3년 6회 기준 무이자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등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혜택을 줄 예정이다.

입주 가능한 업종으로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계·장비 제조업, 발전업(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건물옥상 등 활용 발전업) 등이 있다. 다만 무기 등 총포탄 제조업, 도금업, 피막처리업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의 경우 전자, 정밀, 제조업 등 기업체가 모여있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추진되는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통해 중·소업체를 한 곳으로 집약시켜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하나인 평촌산단은 사업비 899억 원을 들여 대덕구 평촌동 20만 1000㎡ 일원에 친환경 금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입주기업의 효율적인 생산 활동 지원을 위한 지원시설용지도 곧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07년 낙후 공업지역인 신탄진 부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을 목표로 평촌 재정비 촉진지구를 지정 고시한 바 있다. 박상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