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형 주택사업자 등 23개 업체 의향서 제출… 4파전 예상

대전 신탄진·낭월 드림타운 공동주택사업에 지역과 외지 건설업체 23곳이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건설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전도시공사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역 건설사 19곳, 외지 건설사 4곳 등 총 23곳이 신탄진·낭월 드림타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신탄진 드림타운은 대덕구 신탄진동 120-1번지 신탄진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3008㎡에 총 23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급유형별로는 전용면적 54㎡ 30가구, 44㎡ 42가구, 36㎡ 45가구, 29㎡ 75가구, 26㎡ 30가구, 21㎡ 15가구 등이다.

낭월 드림타운은 동구 낭월동 190-1번지 일원 2452㎡에 54㎡ 22가구, 44㎡ 22가구, 36㎡ 36가구, 29㎡ 48가구, 26㎡ 22가구, 21㎡ 12가구 등 총 162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728억 510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대전에서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다수 업체가 참여한 만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업체 간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의 대형 주택건설사 한곳도 의향서를 제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독 또는 5개사 이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3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에는 대전에 본사를 둔 업체를 49% 이상 포함해야 한다. 또 계열사간 컨소시엄은 금지되고 대표사(주관사)는 지분율이 가장 높은 구성원으로 하며, 부관사별 최소지분율은 5% 이상으로 해야 한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최대 4개의 컨소시엄이 구성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총 추청사업비가 700억 원대로 지역 건설업체의 관심이 비교적 높은 사업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업체간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의 대형 주택건설 사업자가 이례적으로 의향서를 제출해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여러 가지 설(說)이 나오고 있다. 최대 4곳의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연내 사업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향후 우선협상자 선정까지 공정한 사업자 선정·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연내 선정작업을 마치고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진행된 대전 유성 구암드림타운 공공주택사업에는 지역과 외지업체 21곳이 수주 경쟁을 벌여 다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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