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기자
김성준 기자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가 12일 오후 5시 40분 충남도청 남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혁신도시지정 충남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혁신도시 지정을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진행한다는 것을 보면 혁신도시 지정 성과를 이뤄낸 충남도의 기쁨과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 알 법하다.

그동안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민관정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2018년 1월 혁신도시법 일부개정안 발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혁신도시 추가 지정 공동건의문을 채택했고, 4월에는 혁신도시법 개정 촉구를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올초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일부 의원들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3월 국회본회의 통과에 이어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에서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 국토부 고시까지 이뤄지며 혁신도시 지정절차가 최종 마무리 됐다.

이제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집중할 때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말처럼 이제 충남도도 여타 지역처럼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그릇을 갖게 됐으니 양질의 기관 유치에 매진해야 한다. 다 같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노고를 치하하는 것도 좋지만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다행히 충남도는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환경기술과 R&D(연구개발), 문화체육 등 3개 기능군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체육산업개발 등 18곳은 종사자수와 충남지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핵심유치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유치활동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혁신도시 지정의 최종 목표는 결국 핵심 공공기관들을 대거 유치하는 것이다. 샴페인을 터뜨리는 동시에 혁신도시 지정의 의미를 되새겨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