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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읽기] 내 마음에 스민 향기 외

2020-11-11기사 편집 2020-11-11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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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내 마음에 스민 향기


△내 마음에 스민 향기(김삼영 지음)= 한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가 가족과 고향 산하, 자연사랑, 제자사랑 등을 애잔하게 담은 시조 같은 율시(律詩) 170여 편을 모은 시문집이다. 내면을 시로 밝혀 발간된 시문집은 마음의 향기가 시를 통해 고스란히 묻어난다. 특히, 책은 교육자적 품격이 돋보이는 인간애와 언어적 감수성이 만든 '노랫말 꽃밭'과 같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 사랑의 향기, 2부 우정의 향기, 3부 자연의 향기, 4부 마음의 향기 등을 통해 읽은 사람들 얼굴마다 살포시 웃음꽃을 피우게 만들고, 시인의 마음에 스민 아름다운 향기가 긴 여운을 남긴다. 서툰 듯한 대로, 덜 익어 떫은 대로, 진솔하게 쏟아 낸 작품마다 시인의 따사로운 인간애가 물씬 풍겨난다. 뒷목문화사·171쪽·1만 2000원

△사막에서는 길을 묻지 마라(나태주 지음)= 자연의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어루만지며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우리의 인생과 닮은 사막에서 찾아낸 삶의 진리를 책에 담았다. '시산문'이라는 낯선 장르로 한데 묶인 사막의 글들은 저자만의 간결한 언어로 표현한 시와 세세한 감정이 담긴 산문이 만나 독자들로 하여금 그가 경험한 사막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한다. 시인은 메마르고 혹독한 사막에서조차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바라보며 자신의 삶과 내면의 성찰 과정을 담담히 써 내려간다. 오랜 세월 동경해온 사막을 마주한 그는 '낙타'에서 '모래'에 이르기까지 그곳에서 마주한 존재들을 통해 황량함 뒤에 숨겨진 사막의 풍요로움과 거친 환경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포착하며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가치를 잊고 살아왔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열림원·184쪽·1만 3000원

△마라토너와 사형수(남창우 지음)= 현직 교도관이 장장 10년간 대하드라마처럼 써 내려간 마라톤 이야기다.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오던 저자는 지난 2005년 나이 마흔셋에 마라톤에 입문해 지금까지 풀코스 32회, 하프코스 185회, 10㎞ 코스 10회를 완주했다. 저자는 마라톤의 고통과 즐거움, 마라톤에 도전해 인생이 바뀐 인물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경이롭고 황홀한 마라톤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책을 통해 마라톤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다. 책은 단순히 마라톤 완주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백제 의자왕 이야기, 클래식 음악 이야기, 봉준호 감독이 들으면 귀가 솔깃해질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는 이야기,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보내는 쓴소리, 그리고 1997년 사형수 사형집행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곁들여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해드림출판사·440쪽·1만 5000원

△바이러스 X(김진명 지음)= 의과학자들은 출현과 동시에 전 인류를 멸망시킬 최악의 바이러스를 X라 명명했는데, 소설에서 저자는 치사율이 무려 59%에 이르는 조류독감이 2003년 동남아에서 발생해 잠복 중인 사실을 예로 들며 바이러스 X의 출현이 임박했음을 경고한다. 저자는 전 세계가 달려들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사실을 들춰내며 바이러스와 죽느냐, 사느냐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인류가 체내에서만 바이러스와 싸우려 하는 어리석음을 통렬히 비판한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 멸종이라는 참혹하고 잔인한 미래를 예견하며 그 속에서 인류의 나갈 길을 제시한다. 특히, 책은 등장인물인 재미교포 로비스트인 이정한과 한국인 병리학자 조연수를 통해 어느 날 갑자기 합성된 바이러스 X를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이타북스·324쪽·1만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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