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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취약…방치땐 목숨 위협

2020-11-10기사 편집 2020-11-10 15:46:05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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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 부위로, 골반과 넓적다리 뼈를 연결해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 달리기 등 다리운동을 돕는다. 크고 단단한 뼈로 이루어져 있는 고관절은 다른 부위에 비해 골절 위험이 낮은 편이지만 고령, 골다공증 등으로 뼈 건강이 악화됐다면 골절 확률은 높아진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기가 힘들다. 또 고관절은 허벅지 안쪽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깁스를 할 수 없어 부상을 당한 뒤 회복을 위해서는 한동안 누워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고령자의 경우 오랜 침상생활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폐렴 등 다양한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노인 고관절 골절 환자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이내에 25%, 2년 이내에 70%가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고관절 골절은 연령에 관계없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부위 골절에 사용되는 석고 고정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고관절 골절에는 적용이 어렵고 골절로 인한 통증과 장기간 침상 생활이 고령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은 환자가 가능한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인공 고관절 수술은 관절염이나 무혈성 괴사 등으로 관절이 망가져서 회복이 불가능 한 경우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인공 관절 수술의 역사는 60년 정도지만 관절이 망가져서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초기에 인공 관절 재료와 수술 방법의 연구 부족으로 합병증이 많고, 재수술도 흔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합병증과 재수술이 거의 사라졌다.

인공 고관절 수술은 관절이 망가져서 심한 통증과 불편감이 있지만 수술 외 치료방법으로 관절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 진행하게 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이나 젊은 층의 외상성 관절염의 치료법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영구적으로 인공관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고나 질병으로 젊은 나이에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도 시행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초기 인공 고관절의 관절면은 금속과 플라스틱을 이용해 시행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관절면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마모되어 15년 후에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교체하는 재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닳지 않는 소재인 세라믹을 이용한 관절면이 나오면서 환자의 99%에서 최소 30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됐으며, 일부에서는 환자의 일생 동안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 고관절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인공 관절 주변의 골 용해 및 인공 관절 해리이다. 이는 플라스틱 관절면이 닳으면서 플라스틱 미세입자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인체 반응으로 인공 관절 주변의 뼈가 소실되면서 인공 관절이 흔들리는 것인데 문제는 최근 세라믹 관절을 사용하면서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

두 번째는 고관절 탈구 및 감염이다. 초기 인공 고관절 수술에서는 30%까지도 발생했으나, 관절의 크기를 조절하고 무균실을 사용함으로써 현재는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진 편이다. 하지만 수술 후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기, 재래식 변기 사용, 방바닥에 앉는 행동은 간혹 탈구를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정재균(정형외과전문의)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은 "세라믹 관절면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세라믹이 파괴되는 경우가 0.0001%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추락이나 낙상 등 강한 충격이 관절에 가해지는 상황이나 장시간의 체중부하가 요구되는 작업이나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성직 기자·도움말=정재균(정형외과전문의)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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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정재균(정형외과전문의)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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