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진천군이 토론형 회의방식을 적용한 첫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지난 9일 진천군이 토론형 회의방식을 적용한 첫 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2025년 시 승격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오랜 행정을 경험한 진천군 간부 공무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진천군이 매주 월요일 운영하는 간부급 회의 진행을 단순 보고 방식에서 토론형식으로 바꾸면서 부터다.

10일 군에 따르면 매주 월요일 부서별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던 형식적인 간부회의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군 현안사업 및 업무에 대한 각 부서장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토론형 회의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9일 토론형 회의방식이 첫 적용된 간부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2021년 예산 편성 방안, 2025년 시승격을 위한 진천읍 인구 5만 달성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해당 업무 담당 부서장의 발제로 시작된 회의는 첫 운영 방식이었으나 20년 이상 업무를 추진해 온 각 부서장들의 오랜 행정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부서장들은 2021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내년도 세입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군비 매칭 공모사업의 경우 장기적인 수익성과 효과성을 판단해 응모를 결정할 수 있는 내부 위원회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군에서 추진하는 민간보조사업의 내실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년 진천시 승격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진천읍 인구 5만 달성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명품 학군 조성 △브랜드 공동주택 유치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 △인구증가 담당부서 인력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 충북혁신도시가 K-스마트 교육 시범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수준 높은 교육 체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정책방향과 전략을 생산할 수 있는 회의 방식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회의임에도 기대 이상의 좋은 의견들이 많이 발굴돼 매우 알찬 시간이 됐다"고 총평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