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논산계룡부여 담당
이영민 논산계룡부여 담당
애국가는 나라 사랑 마음을 일깨우고 다짐하기 위해 온 국민이 부르는 노래지만 일반 국민들은 사실 좀처럼 부를 기회가 없다.

국경일 등 각종 행사 시 참여한 사람들만 부르기 때문이다.

어쩌다 올림픽이나 국제 행사에서 우리 선수가 우승을 하면 국기인 아름다운 태극기가 하늘 높이 솟아 오를 때 애국가가 연주되면 온 국민들은 애국가를 합창하며 가슴 벅찬 환희에 빠져들 곤 한다. 바로 애국가로 인한 나라 사랑인 것이다.

지금 세계 각국은 자국 우선 주의로 자국의 이익을 위한 민족주의에 빠져 있다.

이들과 대응하기 위해서 민족의 자존은 물론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애국가를 온 국민이 틈만 있으면 부르며 동포애를 도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실내도 아닌 야외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진행된 계룡소방서 준공식에서 사회자가 돌연 코로나 19를 핑계로 애국가를 생략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애국가를 부르는 사이 침 등이 튀어 코로나 19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 이해는 한다.

하지만 발열체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치러진 준공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면서 나라 사랑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사라지게 한 것은 이해 하기가 매우 어렵다.

가뜩이나 일부 국민들의 나라 사랑 하는 마음이 흐려져 가고 있어 뜻 있는 국민들은 안타까워 하고 있고 행사장 아니면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국민들에게 애국가를 부를 기회를 박탈하고 만 것이어서 애국가를 너무 소홀히 취급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소방관들이야 자기 목숨을 내던지며 화마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투철한 애국심의 소유자로 행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아도 애국심으로 돌돌 뭉쳐 있으리 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소방관들이 행사 참석자들과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모처럼 나라 사랑을 다짐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

앞으로는 모든 행사 시 애국가는 필이 일절만이라도 부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영민 논산계룡부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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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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