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은빛억새, 성주산 붉은단풍, 노란 은행마을, 푸른 대천해수욕장, 초록 무궁화수목원

보령 청라 은행마을 전경.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청라 은행마을 전경.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산과 들, 바다에서 저마다의 색을 담은 특별한 관광지를 추천하고 나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방문은 자제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을 권장했다.

오서산은 은빛 억새 물결이 한창이다.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역할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 산행지의 명소이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황금 들녁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주산 단풍은 붉은 빛으로 유명하며 산 전체가 울긋불긋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차령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성주산자연휴양림과 성주산, 옥마산을 잇는 산줄기에서는 오색찬란한 가을 단풍의 향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1-2주 가량 늦게 단풍을 들기 시작해 이번주가 절정이다.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잘 알려진 청라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1000여 그루가 있는 곳으로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뤄 가을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노란 단풍이 절정을 이뤄 고택과 은행나무가 어울리는 신경섭 전통가옥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인근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 대표 국민관광지 대천해수욕장의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보령스카이바이크와 짚트랙을 즐길 수 있고, 서해안 최대 규모의 보령무궁화수목원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무창포해수욕장과 용두해변의 석양, 청라 저수지의 둘레길에서는 색다른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천북 장은리 굴단지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맛이 오른 굴구이를 맛볼 수 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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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포해수욕장 낙조. 사진=보령시 제공
무청포해수욕장 낙조. 사진=보령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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