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10월 주택가격 동향, 매매가격 0.81%·전세가격 0.86% 등 오름세는 전국 평균 웃돌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지난달 대전의 집값 상승폭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월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32% 오르면서 9월(0.4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대전지역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81% 오르며 9월(1.19%)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구별로는 유성구(1.34%)의 세종시가 인접한 지족·관평동이나 혁신도시 후보지 인근의 전민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구(0.84%)는 둔산·월평동 등 정주환경과 교육환경이 양호한 단지와 도안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대덕구(0.74%)는 혁신도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는 세종도 1.43%를 기록하며 9월(3.83%) 대비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감정원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조치원읍과 행복도시 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종촌·도담·보람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도 0.47% 오르면서 9월(0.5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65%→0.54%)과 서울(0.41%→0.35%), 지방(0.41%→0.39%)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지역 전세가격도 0.86% 오르며 9월(1.01%)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1.40%→1.18%)와 단독주택(0.11%→0.07%)은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연립주택(0.08%→0.11%)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 됐다. 세종(5.48%)은 입주물량이 수요대비 부족해 매물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정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전국 월세가격은 0.12% 올라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7%→0.15%)은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서울(0.10%→0.11%)과 지방(0.09%→0.10%)은 상승폭이 늘었다.

대전지역은 0.16% 오르며 지난달 상승률을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새 임대차법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등 영향이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에 따른 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달 전세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전했다.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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