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시립연정국악원 등 기획·대관 공연 잇따라

대전예술의전당 [사진=대전일보DB]
대전예술의전당 [사진=대전일보DB]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들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밝힌다.

대전아트오케스트라는 제31회 정기연주회를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토벤의 열정 & 멘델스존의 감성`을 부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에그몬트 백작의 자기희생과 그 영웅적 고양에 대해 그린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제3번 `영웅`, 그리고 부천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웅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64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혜미의 `위대한 음악가 4인의 첼로 컬렉션 ver. II`가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에서 첼리스트 김혜미는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고전음악의 희대의 작곡가 루트비히 반 베토벤, 폴란드의 저명한 작곡가 비톨트 루토스와브스키와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까지 위대한 음악가 4인의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를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스트라빈스키와 슈만의 선율로 깊어진 가을 강렬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곡 중 첫 번째 작품으로 그의 원시주의적 특성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당시 무명이었던 젊은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로 바꾸어 놓은 출세작이다. 이와 함께 슈만 교향곡 제4번은 슈만이 삶의 희망이자 창작의 영감인 클라라와의 첫 만남부터 기나긴 투쟁을 거쳐 쟁취한 사랑의 환희까지 전 과정이 담겨 있는 곡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제149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합창으로 듣는 전원`을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 작품68 `전원`(Symphoie Nr.6, Op.68 `Pastorale`)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국내 초연하며, 베토벤 월광 소나타에 가사를 붙인 `키리에(Kyrie)`, 베토벤 최초의 종교음악 `감람산의 그리스도, 작품85(Christus am Olberge, Op.85)` 등 폭 넓게 구성됐다.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최지원의 클래식기타 리사이틀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홀에서 진행된다. 최지원은 국내 최초 여성 기타 콰르텟 `보티첼리` 멤버로 활동 중이다. 보티첼리는 소니와 계약을 맺고, 2009년 세계 최초로 비발디의 `사계`를 기타 사중주로 편곡 및 녹음해 발매했고, 2013년에는 그라나도스의 `12개의 스페인 무곡` 작품으로 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주에서는 후기고전 대표작곡가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 `모차르트 마술피리에 대한 서주와 변주`와 낭만시대 작곡가의 두 거장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arrega)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요한 카스퍼 메르츠(Johann Kasper Mertz)의 Bardenklange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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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12 포스터.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12 포스터. 사진=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김혜미 첼로 독주회 포스터. 사진=스펙트럼 제공
김혜미 첼로 독주회 포스터. 사진=스펙트럼 제공
최지원 기타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뮤직컴퍼니 진 제공
최지원 기타 리사이틀 포스터. 사진=뮤직컴퍼니 진 제공
대전아트오케스트라가 제3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유진예술기획 제공
대전아트오케스트라가 제3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유진예술기획 제공
대전시립합창단은 제149회 정기연주회. 사진=대전시립합창단 제공
대전시립합창단은 제149회 정기연주회. 사진=대전시립합창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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