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대전고검·지검을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2월 이후 중단됐던 전국 고·지검 격려방문을 재개했다.

윤 총장이 대전을 찾은 건 3년 5개월 만으로, 2016년 1월부터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로 근무했던 윤 총장은 2017년 5월 제59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되며 대전을 떠났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대전 서구 검찰청사에 도착한 윤 총장은 "여기(대전) 나도 과거에 근무를 했다"며 "대전 검찰 가족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듣고, 등도 두드려 주려 왔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청사를 찾은 일부 지지들은 윤 총장이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 "힘을 내시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검찰청사로 들어간 윤 총장은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대전법원종합청사로 이동해 김광태 대전고법원장을 예방하고, 다시 검찰청사로 돌아와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순회 간담회 재개는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퇴임 후 국민에 봉사하겠다"는 발언 이후 진행되는 공개 행보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순회 간담회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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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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