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100억 원을 투입해 서산 간척지에 도농복합도시를 조성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포럼에서 그린 바이오스마트 시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지역균형뉴딜 충청포럼에서 그린 바이오스마트 시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지역균형뉴딜 충청포럼`에서 처음 소개한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는 사업비 6100억 원을 투입해 서산 간척지 일원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빌리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반영한 도농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게 된다.

충남도는 이곳에 첨단 농업 바이오 단지와 6차 농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그린 바이오시티가 들어설 장소는 서산 간척지로만 설정한 상태이며 아직 구체적인 위치는 결정하지 않았다. 또 민간투자를 받기 위해 민간 기업과 접촉하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충남 그린 바이오 스마트 시티와 함께 지역 뉴딜 정책으로 △지역 에너지사업 전환 지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서해선 `서해KTX` 철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지역에너지 전환 지원사업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보령, 당진, 태안 등에 2022년부터 4년간 1000억 원을 들여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과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양 지사는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또한 충청권이 연계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초광역 협력사업으로 `금강 1000리 경관 가꾸기` 사업을 제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 7880억 원을 투입해 금강이 흐르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경관길 조성, 경관 거점 명소화 등을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금강 및 하천 일대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은현탁 기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