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이 품종보호 출원한 난 신품종 `화이트뷰티` .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농기원이 품종보호 출원한 난 신품종 `화이트뷰티` .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청주]충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최근 난 신품종 `화이트뷰티(White beauty)`를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난 품종 `화이트뷰티`는 국내에 자생하는 잎 넓이가 좁고 꽃 크기가 작은 소엽풍란과 잎 넓이가 소엽풍란에 비해 넓으며 향이 좋은 특성을 가진 나도풍란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화이트뷰티` 잎의 형태는 소엽풍란과 나도풍란의 중간 정도로 넓이가 적당하고 꽃의 향기가 좋다. 식물체의 크기는 12cm 정도로 소형이어서 일반가정이나 사무실 등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감상하기에 적당한 크기다. 최근에 난 유통은 행사, 선물용으로 거래되던 대형난 소비에서 키우기 적당한 작은 크기의 난을 선호하고 있다.

꽃의 모양은 꽃대 하나에 흰색의 작은 꽃이 5-6개 정도가 피는데, 그 꽃에서 나오는 향기가 일품이다. 개화기는 3월 상순으로 일반 소엽풍란에 비해서 약 90일 정도 일찍 꽃이 펴 틈새시장 출하로 소득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트뷰티 품종 개발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개발된 품종은 도내 농가에 신속히 보급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종원 화훼팀장은 "이번에 농기원에서 개발한 난 품종은 가정 소비에 적합한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한 소형종으로 최근 유행에 부합하는 품종"이라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화훼 시장 활성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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