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옥천주민들이 국토교통부의 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정치권 한 인사는 이르면 내달중에 국토부가 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추진하는 고속도로조성계획안으로 보은옥천주민 관심사는 이 계획안에 충북 보은-대전-충남 보령 고속도로 건설계획 포함여부다.

정부는 지난해 국토기본법상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인 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보은-대전-보령 고속도로건설사업을 포함하는 등 대전 충청권 9개 자치단체를 통과하는 이 고속도로건설은 길이 122㎞, 폭 23.4m(4차로) 규모다. 사업비로 3조 1530억 원을 추산하고 있다.

올해초부터 이 고속도로노선이 통과하는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보령, 공주, 논산, 계룡시와 보은, 옥천, 부여군은 TF팀을 꾸려 사업이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국토부 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다. 9개 자치단체는 고속도로건설 사업추진 근거마련을 위해 타당성 평가용역을 진행했다. 지난 6월 마무리한 자체용역결과에서 경제성 분석(B/C) 결과가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보은-대전-보령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물류비와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국토동서구간 시도별 이동시간단축은 공공기업의 지방이전 가속화, 민간업체유치, 인구분산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동서고속도로 중심인 보은옥천군은 경제활동 촉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내년도 정부예산운용 기본방침이 긴축재정 편성인 점을 고려할 때 보은-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포함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2차 고속도로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2026년부터 실시되는 3차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안문규 보은군 안전건설과장은 "올해초부터 다른 자치단체와 연계해 국토부의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며 "국토균형발전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니 만큼 이번 건설계획에 포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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