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

Q.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가 무엇인가요?

A.청딱지개미반날개는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해서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고 해서 화상벌레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태는 매우 가늘고 작으며(폭 1mm, 길이 7-8mm),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복부 중간의 딱지날개는 파란색 또는 초록색의 금속성 광택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상벌레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토착종으로 낮에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밤에는 빛에 이끌려 실내로 유입되거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발견되지만 여름 우기나 습한 날씨에 활동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상벌레는 물거나 쏘지는 않지만 벌레에 닿거나 손으로 벌레를 터트림으로써 페데린에 노출되면 `페데레스 피부염`이 생깁니다. 증상은 노출 부위에 선상의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나며, 불에 덴 것처럼 소양감과 작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2-3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료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습포요법이나 국소스테로이드제 혹은 국소항생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단, 노출 부위가 넓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벌레를 발견했다면 손으로 잡는 등 직접 접촉은 피하고 도구를 이용해 처치하거나 가정용 살충제로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공=질병관리청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