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공립형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인 `Wee스쿨` 건립을 추진한다. 자료=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공립형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인 `Wee스쿨` 건립을 추진한다. 자료=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스쿨(위스쿨) 설립을 추진한다.

27일 시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과 대안교육 위탁교육 `가정형Wee센터(위센터)` 등을 설립, 교육 기회를 보장해 왔다. 하지만 시 규모가 커지면서 늘어나는 학업 중단 학생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공립대안교육 기관 위스쿨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기본 계획을 세우고 시설 건축, 교육과정 마련, 교원 인프라 구축 등 기관 설립일련의 절차를 밟고 있다.

시교육청은 위스쿨을 세종교육원 산하에 두며 2022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위스쿨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위센터의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학업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초점을 둔 중·고 통합모형으로 설립된다.

위스쿨은 조치원 공공청사에 자리한 세종교육원 옆 공원부지에 설립되며 부지면적 4925㎡(건축 연면적 3570㎡)에 본관·교육 3개 동과 기숙사 1개 동이 건축된다. 총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자체 83억 원과 국고 30억 원 등 총 113억여 원이 투입된다.

설립 규모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학교급별 학년당 1학급·10명으로 모두 6학급·60명의 학생을 교육하며, 통합 설치되는 가정용위센터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의 학생들이 기숙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운영 인력 역시 대안교육과 치유 관련 전문인력으로 구성, 기관 내에서 원활한 대안교육은 물론 생활적응력을 높이도록 지원하며 교육과정에 치유 중심 대안교과·관계성 회복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확대한다.

그중 위스쿨은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학생 본인 또는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 하는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대상을 선정해 통학형으로 운영한다. 가정형위센터는 위스쿨 학생 중 가정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나 지역 학생 중 가정적 문제로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운영 방식은 정책연구 결과·기관설립 추진 TF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 철학으로 추진되는 공립대안교육기관이 고민이 깊은 아이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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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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