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제7회 옥파 국화 전시회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지난해 제7회 옥파 국화 전시회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와 서해안 가을낙조의 명소 `학암포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태안군 원북면에서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태안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원북면 옥파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에서 `제8회 옥파 국화 전시회`를 연다.

원북면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원북면국화동호회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국화 전시회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3.1운동의 거사계획을 수립하고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한 태안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의 애국애족 마음을 되새기고, 아름다운 국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자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옥파 국화 전시회로 희망을 품다`를 특별주제로 정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달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원북면주민자치회와 원북면국화동호회는 지난 1년 동안 수준 높은 작품을 제작하고 유지하고자 품질향상·개화조절 등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으며, 이를 통해 입국·다륜대작·현애·복조작·옥국 등 아름다운 관상국화 1만여 점을 정성껏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행사성 이벤트`를 지양하고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사색과 힐링을 할 수 있도록 기획 전시됐으며, △코로나19 극복 기원탑 △목부작 △석부작 등 화려하고 다양한 작품과 함께, 향기로운 국화차를 시음하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일일찻집`과 주민소득연계 시범사업인 `국화빵 판매` 등도 함께 진행된다.

정창득 원북면주민자치회장은 "하루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정부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에 철저를 기하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인근에 `신두리해안사구`와 `학암포해수욕장` 등 풍부한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니,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오셔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내년부터는 `옥파 국화 전시회`를 군 단위 행사로 격상해 개최할 예정이며 △옥파 이종일선생 생가지 △정포루 △저수지 등을 활용한 수변공원을 조성, `옥파 국화 전시회`를 `태안 서북부권 대표 축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충남도 3대 국화축제로 발전시켜 `꽃과 바다 태안`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태안 국화의 브랜드화와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등으로 화훼산업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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