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김강훈(청주 증안초 5·왼쪽)군이 27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을 찾아 김병우 교육감에게 96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방역물품을 기부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아역배우 김강훈(청주 증안초 5·왼쪽)군이 27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을 찾아 김병우 교육감에게 96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방역물품을 기부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청주]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1000만 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전달한 아역배우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의 아들 `필구`로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강훈(11) 군. 청주 증안초 5학년에 재학 중인 김 군은 27일 오전 960만 원 상당의 코로나19 방역물품을 구입해 코로나19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했다.

방역물품 전달식은 이날 오전 충북도교육감 집무실에서 김 군과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군이 이 날 전달한 물품은 손 소독겔, 손 소독 티슈 등이다.

김 군은 이날 전달식에서 "광고 출연료의 절반으로 기부 물품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 걱정없이 학교에 가고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기부 받은 방역물품을 필요한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준 김강훈 군에게 감사하다"며 "기탁 방역물품은 학교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아이들 안전을 위해 도교육청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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