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내 유기동물 입양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충북에서는 총 3876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이중 1237마리가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돼 31.9%의 입양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입양률 29.4%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유기동물 입양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은 유기동물 입양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은 충북도내 동물보호센터에서 반려목적으로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 동물등록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유기동물 입양시 질병진단비, 예방접종비, 동물등록비, 미용비 등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절차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분양확인서를 발급 받아 예방접종, 동물등록 등을 완료하고 관련 영수증과 지원 청구서를 입양 후 6개월 이내에 동물보호센터나 관할 시·군청에 제출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사업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게 돼 유기동물 입양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2020년 사업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아서 서둘러서 신청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도가 2017년 도비 자체 사업(국비 20%, 시군비 80%)으로 추진했다. 이어 지난 2018년 국비 지원사업(국비 20%, 도비 9%, 시군비 21%, 자부담 50%)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자부담 비율이 높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는 지난해부터 자부담 50%를 지방비(국비 20%, 도비 24%, 시군비 56%)로 대체하기로 했다.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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