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최고위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선봉에 세운 민주당 `2020 더혁신위원회`가 26일 위원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더혁신위 위원을 임명했다. 김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김민석, 권칠승, 이용우, 이탄희, 오기형, 홍정민 의원과 최지은 당 국제대변인,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위원장 포함 9명으로 구성됐다. 의원 자문단도 송영길, 우상호, 홍영표, 이광재, 전해철, 황희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로 꾸려졌다.

더혁신위는 △정책혁신 △소통혁신 △교육혁신 △조직혁신 등 4개 분과를 운용하기로 했다.

김종민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혁신위 운영 기조는 `스마트하고 유능한 백년민주당`을 기치로 삼았다"면서 △선거도 잘하고 일도 잘하는 유능정당 △혁신에너지가 결집하고 인재가 모이는 대한민국 집단지성의 중심 △정치양극화를 극복하고 사회적 합의를 선도하는 포용정당의 3대 기조를 제시했다.

더혁신위는 내년 6월까지를 활동 시한으로 잡았다. 구체적으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단기적인 혁신 성과를 도출하는 전반기로, 내년 3월부터 6월까지는 중장기 과제를 다룰 후반기로 구분했다.

김 위원장은 더혁신위의 보궐선거·대선 역할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혁신위는 내년 보선과 내후년 대선 경선 관련 규정이나 시스템을 다루지 않는다"며 "그건 이미 정해져있고 이를 고치는 것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필요하다면 할 것이지 혁신위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혁신위가 당을 혁신하겠다는 (방향) 것을 세우고 실천 과제를 결정해서 실천해나가면 그게 내년 보궐이나 내후년 대선에 민주당의 혁신 성과가 선거에 기여할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더혁신위는 27일 오후 준비회의를 열고 혁신위 활동 방향 등 주요 의제를 선정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혁신위에 대해 "스마트 백년 정당, 유능한 백년 민주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김종민 최고위원이 이끌 더 혁신위의 활동에 큰 기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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