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KTX,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보령-대전-보은고속도 등

서해선복선전철 `서해 KTX` 위치도. 자료=충남도 제공
서해선복선전철 `서해 KTX` 위치도. 자료=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6일 국민의힘 충청권예산협의회에서 서해KTX, 국제환경테마특구,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한 예산반영을 요구했다.

가로림만해양정원,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 12개 사업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충남지역 현안사업들로 거론됐다. 이 가운데 서해KTX,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은 올해 국가계획에 반영해야 하는 시급한 사업들이다.

서해KTX 도입은 서해선복선전철 서울직결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을 연결해 300㎞ 이상 달릴 수 있는 KTX노선을 만드는 사업이다. 서해KTX라는 표현은 이날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서해KTX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총사업비 4822억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과 평택간 상하행 6.7㎞를 연결해야 한다.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5년간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송림리, 화천리 일원 157만 6000㎡에 4600억 원을 투입해 인공생태 습지공원, 문화예술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달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한국형 지역균형 뉴딜 전국시도지사 회의에서 건의한 사안이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3조 1530억 원을 들여 총연장 122㎞의 4차로를 건설해야 하는 메머드급 사업으로 올해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도로는 충남 보령-부여-공주-논산-게룡-대전-충북 옥천-보은을 연결하게 된다.

충남도는 이밖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KBS 충남방송국 설립 △화력발전세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조기 이전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친환경 동반 성장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건설 △금강권역 스마트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태안-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에 힘을 모아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내년 정부예산 확보 주요 현안 사업으로 △충남 장애인 가족 힐링센터 건립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충남형 비대면 직업훈련센터 설립·운영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탑승자 개인화 서비스 기반 구축 △이차전지 소재·부품 성능 평가 기반 구축 △홍성 장척-목현(국지도 96호) 도로 건설 △금산 인삼 지역특화 관광단지 조성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생태계 신성장 거점 조성 등 해양신산업과 충남형뉴딜을 추진하면서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축으로서 국가 발전을 선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현안 사업과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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